쉽게 말하자면 쇼맨십이 풍부한 아첨쟁이.
목표를 위해 인정이나 의리, 자유로운 감정표현, 주위에 대한 배려 등을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적정선으로 끌어올리는 것에 신경을 쏟는 타입.
그렇기 때문에 항상 전력을 다해 배려나 동정심의 과부족에 신경 쓰고, 요란스러우나 무리하게 법석을 떨지 않으며 인내, 타협, 주위에 대한 배려 등을 자유자재로 연출해낸다.
이런 연기하기 위해 의지가 매우 강하며 머리회전도 빠른, 정밀한 분별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고지식하고 원칙주의적인 성향이 어느 정도 있는 편이기에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것에도 주저 없는, 결국에는 이기적인 면모가 가득한 서번트다.
-취미는 아이쇼핑, 흥정, 가계부 작성. 질 좋은 물건을 골라 물건의 값을 한계까지 깎아내는 일을 즐긴다. 동시에 그것을 적절한 인물에게 ‘적절한’ 값으로 제공하는 것 또한 즐기는 편.
(이것을 취미로 볼 수 있는지 어새신에게 물으면 그는 즉답한다. “장사는 제 본업이 아니고, 즐길 수 있는 일이니 따지고 보면 취미가 맞지 않겠습니까?”)
-생전 평판은 글쎄… 워낙 믿음과 신뢰를 주는 인물은 아니기에 그다지 좋지 못한 편으로 보이며, 본인 역시 긍정적이지는 않았다고 쉬이 수긍한다.
“허나 중요합니까? 타인의 시선이 어떻든, 저는 할 일을 할 뿐입니다만?”
-현세의 관심사는 역시 거대한 쇼핑몰, 백화점, 1000엔샵(“이탈리아에는 없어서 아쉽구만요!”).... 이하 기타 등등의 상가들부터 건실하게는 은행이나 밑바닥의 대부업체, 도박장 등등. 속된 말로 ‘돈이 도는 곳’들은 전부 관심을 가진다.
그런 의미에서 미술관 역시 제법 관심이 가는 듯하나… 예술 작품 자체에는 관심이 없는 것을 넘어 거부감까지 표하는 일이 종종 보이는 듯.
-답지 않게 바른 생활 사나이. 적당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서번트는 수면이 필요없지 않아? 그렇게 말해도 본인 개인의 버릇인 듯. 무언가를 성실히 지키는 것이 기쁘기라도 한 걸까?